전영현 부회장·노태문 사장 보다 보수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에서 올 상반기 사실상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지난 4월 영입된 마우로 포르치니 소비자경험(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사장)다.
대표이사인 전영현 부회장이나 모바일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 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14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포르치니 마우로 사장은 올 상반기 34억7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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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
이 중 사이닝 보너스만 29억6600만원이다. 사이닝 보너스는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이탈리아 출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에서 최고디자인책임자(CDO)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전영현 대표이사는 11억9000만원, 노태문 사장은 11억9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재욱 삼성리서치 인공지능(AI)센터 부사장은 28억3800만원을, 이해창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은 20억9700만원을 받았다.
정재욱 부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및 멀티모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이해창 부사장은 신규 고객사 5개를 확보한 점 등을 각각 인정 받았다.
지난 3월 작고한 한종희 전 대표이사는 퇴직금 85억58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34억700만원을 받았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