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급성호흡기 감염...폐렴·천식으로 이어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관내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질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시망을 가동한 결과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아기 모습. 2022.09.21 hwang@newspim.com |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지난 8월 세종시에서 최초로 발생 후 10월 2주차엔 32%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 검출률이 19%였던 것과 비교하면 발생률이 증가했다.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비말이나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봄·여름에 유행했지만 올해는 가을철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증상은 발열·기침·가래·콧물 등이며 잠복기는 3~6일 사이로 심한 경우에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천식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상반기에는 리노·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유행하더니 하반기에는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증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신속 확인 등 관내 호흡기질환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여상구 시 감염병연구과장은 "겨울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에 대비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규칙적인 환기·기침예절 준수 등 위생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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