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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재난] 대통령실도 메시지 전달 혼란…공공기관, 대안 만든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3:56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3:56

尹대통령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기반 통신망"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에서 대안 마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주말에 있었던 카카오 서비스 중단으로 큰 혼란이 벌어지면서 공공기관에서도 카카오톡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 C&C 데이터센터에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카카오T(택시)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의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면서 이에 기반한 여러 업계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번 주말은 아마 카카오를 쓰는 대부분 국민이 카카오 통신망 중단으로 인해서 서비스 중단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안 마련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제도를 잘 정비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고 체계와 국민들에 대해서 알게 하는 것,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단은 제가 주말에 과기부 장관에게 직접 상황을 챙기고 정부가 예방과 사고 후 조치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검토시켰다"고 했다.

카카오 사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민간 만이 아니다. 현재 상당수의 공공기관이 카카오톡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도 지난 주말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으로 메시지 전파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는 카카오톡보다는 텔레그램을 많이 사용해와 내부 정보 교류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자단 등과의 교류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이용한다. 

카카오의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향후 공공기관은 다른 의사소통 대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현재 대외협력비서관실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역시 카카오톡 마비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하듯 공공기관들도 카카오톡 마비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일괄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지침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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