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WP "카카오 '먹통' 사태, 韓기업 독과점의 폐해"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09:3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카카오 '먹통' 사태에 주목했다. 

17일(현지시간) WP는 카카오가 한국의 거의 모든 일상에 자리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이라며,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공급 차질은 한국 기업 독과점의 폐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카카오는 도처에 널렸다. 아이들부터 노년층까지 거의 모든 사람이 카카오의 앱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택시를 잡고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사용하며 결제도 한다"면서 "마치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우버, 구글 맵, 모바일 송금 서비스 벤모를 하나로 묶어놓은 듯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카카오의 힘이 어느 정도냐 하면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앱들 사용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국가가 멈췄다(shut down)고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이번 '먹통' 사태는 한국의 기업 독과점과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웹 서비스, 왓츠앱 등 미국의 주요 웹사이트와 앱이 먹통이었던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주로 몇 시간 안에 복구되는 편이다. 반면 "카카오 사태는 정상화까지 수 일이나 걸렸고 미국의 경우 한국처럼 수많은 사람의 일상에 지장을 주진 않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카카오의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인용, 카카오톡의 활성 사용자(MAU)수가 4750만명에 이른다며 "인구 5100만명의 국가에서 이는 놀라운 지배(dominance)이고 심지어 회사와 정부에서도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기술 컨설팅 업체 아이디어엑스플로러(IdeaXplorer) 글로벌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J.R. 리건은 "한국 기업 대부분은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강하지 않다"며 "그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카카오 사태의 첫 번째 문제는 전력공급 차단에 대비할 백업 전력 시스템이 없었고 두 번째 문제는 "모든 서버를 한 장소에 둬선 안 됐다. 서버를 분산 배치했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WP는 "카카오 '먹통' 사태가 한국인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그동안은 간과해왔던 플랫폼 독과점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택시.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