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카카오그룹주 '하루 사이 시총 2조 증발'...일시 충격 전망도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7:59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7:59

카카오, 日매출 최대 220억 손실 예상
일시적 악영향...재무적 영향 크지 않아
카카오, 안산 자체 데이터센터 내년 완공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초유의 대규모 먹통사태로 카카오그룹 주들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벌어지며 증권사들의 카카오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시적 영향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그룹주가 급락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카카오 주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2022.10.17 mironj19@newspim.com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 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5.93%나 떨어진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5.14% 급락한 1만6600원, 카카오페이는 3만4600원(-4.16%), 카카오게임즈는 3만7400원(-2.22%)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 4총사의 시가총액은 약 37조원으로 하루 만에 2조원을 날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카카오 그룹주의 하락세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에 287만주를 매도했다. 카카오뱅크·페이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다.  

카카오에 대한 독점적 플랫폼 지위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 약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일매출 최대 220억원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단기적 주가하락이 예상되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SK C&C 데이터화재와 부실했던 재난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주가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중단 관련 손해는 200억 정도 예상되기에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서비스 중단관련 손해는 1차적 서버관리 책임이 있는 SK C&C측과 협의해 매출감소분에 대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카오를 대체할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서비스 복구가 완료되면 실질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그룹주 폭락은 장기화가 아닌 복구가 되면 돌아올 일시적 영향일 것이라 본다"며 "카카오의 플랫폼 독점력 약화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사례(데이터 보안에 따른 타 메신저 이동)의 경우 영향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영향이 크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증설 비용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내년에 안산에 데이터센터가 오픈 될 예정인 만큼 재무적 영향도 제한적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반면 자체 데이터센터가 있는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네이버는 춘천에 완공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메인 서버로 두고, 세종시에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제2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화재 대처가 비교되면서 네이버는 0.91%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