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군사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해 아파트를 덮치면서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으며 6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8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타스통신, 국방 뉴스 채널 즈베즈다 등의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는 러 남서부의 군용비행장에서 이륙하자마자 아파트 단지에 추락했다. 사고기 파일럿들은 즉각 탈출했다.
SU-34 전투기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폭기다. 베냐민 콘드라체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사고기가 탄약을 싣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랬다면 아파트의 절반만 남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러 국방부는 전투기가 이륙하면서 엔진에 화재가 발생, 연료가 불씨를 키우면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이스크는 아조우해를 사이에 두고 우크라 남부 도시 마리우폴과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범죄 혐의 여부 수사에 착수하고 수사관들을 현장에 파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사고 피해자들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지시함과 동시에 보건장관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크렘린궁이 알렸다.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州)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가 군사훈련 중이던 러 전투기의 추락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2022.10.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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