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피부과 이영 교수팀의 JAK 억제제인 바리시티닙이 모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막는 효과를 규명한 연구 논문이 국제저명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JAK 억제제는 최근 원형탈모 치료제로 FDA에 승인받은 바 있다.
원형탈모는 모발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아직 발병원인 및 치료 기전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JAK-STAT 신호를 억제하는 JAK억제제가 원형탈모의 치료제로 지난 6월 FDA에 승인됐지만 모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JAK억제제의 기전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었다.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신정민 박사. [사진=충남대병원] 2022.09.29 jongwon3454@newspim.com |
이영 교수팀은 JAK억제제인 바리시티닙이 원형탈모에서 작용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모발의 외모근초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바리시티닙이 미토콘드리아 DNA 손상 및 활성산소 발생, 인플라마좀 활성화를 억제해 원형탈모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을 증명했다.
이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JAK억제제가 원형탈모에서 모발 성장에 미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밝혔다"며 "앞으로 원형탈모 치료제의 개발에 미토콘드리아 손상 및 인플라마좀 억제를 통한 면역 조절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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