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차원 '캐시리스' 추진…효율적 사업 진출 가능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현대카드가 자사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일본 신용카드 시장에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2020.06.29 leehs@newspim.com |
현대카드는 일본의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 등과 H-ALIS를 일본내 신용카드 신규 사업자들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는 H-ALIS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상품∙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과 컨설팅, 서비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H-ALIS는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사업 노하우가 녹아있는 시스템이다. 매월 2억건에 달하는 카드 거래를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매입∙매출, 입∙출금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 낼 수 있다. 특히 고객 및 상품 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재구성해 신상품에 빠르게 대응한다. 이번 계약은 일본 내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현대카드의 시장 조사와 마케팅을 통해 성사됐다.
일본에서는 현금 사용률이 높아 정부가 직접 나서 '캐시리스(calshless)' 결제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이 H-ALIS를 도입하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H-ALIS에 기반한 신용카드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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