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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물에 뜬 섬마을, 최고 길지"...350년 품은 영주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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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 외나무다리...생태관광 아이콘으로 부활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水島里). 마을의 옛 지명은 '섬계(剡溪)'이다. 그대로 풀이하면 '물 위의 섬마을' 이다.

영주사람들은 수도리니 섬계 등의 이름보다는 '무섬마을'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낙동의 상류인 내성천이 수태극으로 휘감아 만든 물도리동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영남 최고의 길지로 이름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사진=영주시]2022.09.26 nulcheon@newspim.com

무섬마을로 들어서는 '수도교' 너머에서 바라보는 무섬마을은 영락없이 강위에 떠 있는, 막 꽃잎을 열듯 봉오리를 맺은 연꽃봉오리 같다. 어찌 보니 잘 생긴 밤톨 같기도 하다.

추분이 지난 25일. 무섬마을로 들어서는 내성천이 가을 볕에 반짝인다. 영롱하다.

제법 서늘한 강바람이 볕을 가르며 불어오자 억새와 갈대가 가을향을 뿌린다.

바람은 성큼 마을로 들어서지 못하고 내성천을 따라 어루며 구비치듯 몰려간다.

가을 초입, 무섬마을을 휘감고 도는 내성천은 모래톱을 안고 맑고 투명한 속살을 그대로 내보인다. 투명의 물, 속살이 희다 못해 시리다.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주 '무섬마을'을 바깥마을과 잇는 유일한 길이던 '외나무다리'. 2022.09.26 nulcheon@newspim.com

한 무리의 젊은 남녀들이 내성천을 가로질러 놓인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젊은이들의 환호소리에 맑은 물소리 함께 묻어나온다. 외나무다리 위로 낮달이 강을 따라 흐른다. 하현달이다.

내성천을 경계로 무섬마을을 잇는 수도교를 건너자 '잘 생긴 백구' 한 마리 떡 버티어 앉아있다. 마을지킴이다.

낯선 사람이 마을로 들자 이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 객이 발길을 떼놓자 백구가 먼저 앞장선다. 백구가 이끄는대로 350여년의 역사 속으로 걸어간다.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350년의 삶의 역사를 품은 '강물에 뜬 섬마을'인 영주 '무섬마을'을 바깥마을과 잇는 유일한 길인 '무섬외나무다리'2022.09.26 nulcheon@newspim.com

◇ "강물에 뜬 섬마을서 350여년의 역사를 일구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에 자리한 무섬마을은 영남내륙 지방에서 손꼽히는 길지(吉地)이다.

이른바 전통인문지리학에서 칭하는 '매화낙지(梅花落地)' '연화부수(蓮花浮水)' 형국이다. 뜻 그대로 '매화꽃이 꽃봉오리 채 땅으로 내려앉은 형국'이거나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국'이다.

최고의 명당지인 셈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예천 회룡포마을도 무섬마을처럼 물도리동으로 이름 난 길지(吉地)이지만, 하회마을과 회룡포마을은 바깥마을과 뭍과 물길로 이어지는 반면, 무섬마을은 물길로만 이어진다.

때문에 60~70년 전 이 마을로 시집 온 할머니들은 좀체로 바깥세상에 나가기가 어려워 "죽기 전에는 한번도 바깥으로 나가보지 못할"정도였다고 회고한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개소 중 한 곳이다. 350여년의 사람살이 역사와 자연이 어울린 생태역사마을이다.

무섬사람들은 350여년간 일상의 불편함과 거추장스러움을 스스로 감내하면서, 마을을 휘감고 도는 강자락에 생채기를 내지않으려고 사람들과 가축이 겨우 다닐 수 있도록 외나무다리를 놓아 뭍으로 나갔다

1986년, 지금의 수도교(水島橋)가 놓여지기 전까지 무섬마을과 바깥을 잇는 길은 나무로 만든 '외나무다리'가 유일한 통로였다.

당시에는 세 개의 외나무다리가 놓여있었다고 전한다.

하나는 '농토로 나가기위한 다리'이며 또 하나는 '문수 닷새장 보러 가는 다리'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사람의 생애 마지막 의례인 '상여가 나가는 다리'가 그것이다.

큰물이 들면 '떠내려간 다리를 새로 놓는 일'이 무섬마을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현재 뭍을 연결하는 유일한 현대식 콘크리트 구조물 교량인 '수도교'가 건설되면서 무섬마을 사람들의 '다리놓기 품앗이'는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대신에 이들을 바깥세상과 연결하던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는 바깥사람들을 마을로 불러들이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거듭났다.

무섬마을 사람들의 생존 지혜가 가득 담긴 '외나무다리'는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주요 오브제로 되살아나면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로 부활한 셈이다.

영남 최고의 길지로 이름난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의 가옥 배치도.[사진=영주시]2022.09.26 nulcheon@newspim.com

◇ 영남의 명가 반남박씨. 선성김씨 집성촌... '청록파' 조지훈 선생 처가마을

◇ 9점의 고건축 문화재 보유...까치구멍집도 그대로 보존

무섬마을은 영주, 안동 등 영남내륙의 마을 특성이 그렇듯 특정 성씨로 구성된 집성촌이다.

특히 무섬마을은 영남지방의 내노라는 반가(班家)인 '반남박씨(潘南朴氏)'와 '선성김씨(宣城金氏)' 두 집안이 수 대를 이어 세거한, 영주지방의 대표적인 반촌이다.

무섬마을에 처음 입향한 씨족은 반남박씨 박수(朴檖)이다. 17세기 중반무렵이다. 이어 영조대에 그의 증손녀 사위인 선성김씨 김대(金臺)가 이 곳으로 장가들면서 세거했다. 일테면 무섬마을은 반남박씨 문(門)과 그의 외손들인 선성김씨 문(門)이 함께 일군 집성촌인 셈이다.

무섬마을은 70년대까지만해도 120가구 500여명이 거주할 정도로 대촌(大村)이었으나 도시화에 따른 탈농으로 현재 24가구 40여명만이 무섬마을을 지키며 살고 있다.

무섬마을 가옥 중 38동이 조선조 전통 와가(瓦家)와 초가집 양식을 가진 전통가옥이며, 이 중 16동은 적게는 100년에서 350여년 이상 된 조선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350여년 간 무섬마을을 지켜 온 선성김씨 고택인 '해우당(海愚堂)'[사진=무섬마을자료관]2022.09.26 nulcheon@newspim.com

무섬마을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고건축물이 '해우당(海愚堂)' 고택이다.

해우당은 선성김씨 김낙풍이 고종 조에 세운 영남지방의 전통적인 'ㅁ'자형 와가이다.

앞쪽의 대문을 중심으로 큰사랑과 아래사랑을 두고, 두리기둥에 난간을 돌려 누마루를 꾸몄으며 정면 5칸의 안채와 부엌과 곳간을 둔, 무섬마을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집이다.

해우당의 액편은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다. 1990년도에 경북민속자료 제92호로 지정됐다.

반남박씨 '무섬마을' 입향조인 박수 선생의 고택인 '만죽재(晩竹齋)'[사진=무섬마을자료관] 2022.09.26 nulcheon@newspim.com

무섬마을을 처음 일군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택은 '만죽재(晩竹齋)'이다. 반남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조선 숙종조에 이곳으로 입향하면서 지은 고택이다.

당초의 당호는 마을의 옛 명칭인 섬계(剡溪)를 따서 '섬계초당'이라고 했다가 후대에 중수(重修)하면서 만죽재(晩竹齋)로 고쳤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ㄷ'자 모양의 안채와 '일(一)'자 모양의 사랑채가 합쳐져 'ㅁ'자 모양을 이룬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5칸에 대청 3칸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1칸, 고방 반칸, 문간 반칸이 연달아 놓여 있다.

영남지방 고가의 일반적 특성과는 달리 만죽재는 사랑채를 독립으로 배치했다. 1990년도에 경북민속자료 제93호로 지정됐으며,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이다.

최근에 관광객을 위한 한옥숙박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 최고의 길지로 이름높은 '물 위의 뜬 마을' 영주 '무섬마을'의 풍경. 2022.09.26 nulcheon@newspim.com

무섬마을에서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와가 이외에도 다수의 '까치구멍집'이다. 이 중 '박덕우 가옥'은 영남지방 민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까치구멍집이다. 지붕은 초가이다.1999년도에 경북문화재자료 제363호로 지정됐다.

무섬마을에는 경북도 민속자료인 '해우당', '만죽재'를 비롯 김덕진 가옥, 김뢰진 가옥과 경북도 문화재자료인 박덕우 가옥 등 9점의 문화재가 있다.

이 중 김성규 고택은 일제강점기 민족혼을 노래한 '청록파'의 시인 조지훈 선생의 처가이다.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의 백미인 '상여나가기 행렬'[사진=영주시] 2022.09.26 nulcheon@newspim.com

◇바깥마을을 잇는 유일한 길, 외나무다리...축제 콘텐츠로 부활

◇'상여나가기' 행렬 "장관"..... 엄숙과 금기가 해학과 신명으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개소 중 한 곳이다. 350여년의 사람살이 역사와 자연이 어울린 생태역사마을이다.

무섬사람들은 350여년간 일상의 불편과 거추장스러움을 스스로 감내하면서, 마을을 휘감고 도는 강자락에 생채기를 내지않으려고 사람들과 가축이 겨우 다닐 수 있도록 외나무다리를 놓아 뭍으로 나갔다.

몇 해 전 우라나라를 광풍으로 몰아쳤던 '4대강 사업'의 무지로 무섬마을도 한 때 위기에 내몰렸다.

인근에 영주댐이 들어서면서 무섬마을을 휘감고 돌던 강줄기가 헝클어지고, 수 천 년 물길이 이룬 결고운 모래톱이 유실됐다.

우리나라 대표적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한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축제'의 백미인 '외나무다리 상여나가기' 행렬.[사진=영주시] 2022.09.26 nulcheon@newspim.com

무섬사람들은 '무섬마을보존회'를 꾸리고, 가을걷이가 끝날 무렵, 마을과 바깥을 잇는 유일한 길인 외나무다리에 켜켜이 쌓여있는 무섬사람들의 역사를 재현했다.

소를 앞세우고 농사일에 나서는 농부의 모습, 나귀와 가마를 앞세운 혼례행렬, 무섬마을에서 태어나 평생 무섬마을을 지키다 비로소 생을 마감하며 마지막 외나무다리를 건너 산으로 돌아가는 장례행렬, 영주읍내 닷새장으로 보러가는 아낙들의 행렬 등이 되살아났다.

무섬마을 사람들의 복원 노력에 힘입어 몇 해 전부터 다시 난개발에 떼밀려 소실됐던 모래들이 조금씩 형성되기 시작했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는 매년 가을이 오는 초입인 10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시집올 때 가마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무섬외나무다리 축제의 올해의 컨셉은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시간이 머무르는 무섬마을'이다.

축제는 무섬마을 사람들이 누 대에 걸쳐 흡사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은 삶의 지혜와 결을 마을 앞을 흐르는 내성천 유장한 흐름처럼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마을 주민들이 연출하는 '외나무다리 전통 상여 나가기' 시연이다.

산자는 물 속으로 건너고 망자는 꽃상여로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죽은 자에 대한 산자들의 마지막 배려이다. 망자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슬픔이 이날만큼은 해학과 신명으로 되살아난다.

무섬사람들이 자신들의 모둠살이를 외부인에게 공개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이다.

조상들이 일궈놓은 소중한 역사, 생태문화를 돋보이고, 이를 통해 동족집단의 결속을 강화시켜 자신들의 생활문화를 지켜내기위해였다.

탈농과 노령화 현상으로 마을에 빈 집이 늘어나면서 마을이 궁색해지자, 무섬사람들은 350여년 이어온 씨족집단의 생활문화와 고건축물을 역사문화와 생태관광의 콘텐츠로 변모시켰다.

기와집과 황토벽, 처마를 맞대고 이웃들을 이어주던 정겨운 골목길, 마을 앞 내성천으로 나가는 강둑길, 외나무다리 등 모든 것들이 생태관광의 아이콘으로 되살아났다. 이무렵 무섬마을은 정부로부터 '민속마을'로 지정됐다.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 최고의 길지로 이름난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을 품고 흐르는 내성천. 2022.09.26 nulcheon@newspim.com

사람들은 '4대강 개발'이라는 난개발에 밀려 버려두었던 '외나무다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여기에 삶의 결을 다시 입혔다.

이번 축제 기간 무섬사람들은 이들 곡절을 작가의 붓끝으로, 사진으로 복원해 '무섬 미술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으로 외지인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축제'이다.

수 백년 무섬사람들의 사연을 바깥세상으로 이어주던 외나무다리가 축제로 되살아나, 갈수록 남루해지는 농촌마을을 되살리는 소중한 생태관광 상품이자 영남내륙의 문화적 전통을 되살리는 불씨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외나무다리축제는 마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꾸리는 '마을축제'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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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성과급 1인 평균 6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급 상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성과 산정 기준과 실제 실적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성과급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별도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5.20 ryuchan0925@newspim.com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DS부문 전체 기준 40%, 사업부 기준 60%로 나눠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 상한 없어진 DS 보상…메모리 직원 6억 가능성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기존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구조였지만,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안팎으로 놓고 계산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은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배분된다. DS부문 임직원 수를 약 7만8000명으로 보면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다. 나머지 60%인 약 18조9000억원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적자로 인해 사업부 배분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재원은 메모리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약 3만명)에만 돌아가게 된다. 노사가 합의한 '1 대 0.7'의 지급률 비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기존 OPI로 연봉의 50%를 받을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약 5000만원이 더해진다. 이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친 총 성과급은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합의서상 사업성과 산정 기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실적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는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적자 사업부도 보상…2027년부터 차등 적용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 기준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 재원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에서는 비메모리 부문 임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세후 금액 전액을 자사주로 주고,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임금 인상률은 평균 6.2%로 정해졌다. 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합친 수치다. 노사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 도입과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에도 합의했다. 자녀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오른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임금협약은 최종 타결된다. kji01@newspim.com 2026-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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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오차 범위 내 0.4%p 초접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수현 후보 43.5%, 김태흠 후보 43.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다. '없음'은 4.6%, '잘 모름'은 8.1%였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천안시에서 45.0%를 기록해 박 후보(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에서도 김 후보는 48.8%로 박 후보(39.2%)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에서 47.1%를 기록하며 김 후보(37.5%)에 우세했고, 동남권(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에서도 46.0%로 김 후보(43.2%)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 40.8%를 기록해 박 후보(31.5%)보다 높았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53.5%로 박 후보(41.2%)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61.3%, 박 후보 26.9%였다. 반면 박 후보는 30대에서 40.2%로 김 후보(39.2%)를 소폭 웃돌았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61.7%, 김 후보 29.2%였고, 50대에서는 박 후보 56.3%, 김 후보 36.0%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47.1%를 기록해 박 후보(44.1%)보다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 42.8%, 김 후보 40.5%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89.4%는 김 후보를 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64.5%, 김 후보 24.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8.5%, 박 후보 31.0%였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박 후보가 48.8%로 김 후보(45.2%)보다 높았다. 반면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는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박 후보 44.6%, 김 후보 27.7%였다. ◆ 충남도민 83.7% "지방선거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은 8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17.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6.0%,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8.0%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남권 85.4%, 서남권 84.1%, 천안시 83.6%, 아산·당진시 82.3%였다. 전 권역에서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3%로 가장 높았고, 50대 89.7%, 70세 이상 88.9%, 40대 88.3% 순이었다. 뒤이어 30대는 72.5%, 만 18~29세 63.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6-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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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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