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한반도 및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중국 관변매체가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環球時報) 영문판은 26일 '해리스의 일본·한국 방문, 대만 해협과 한반도 긴장감 고조시킬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 목적이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呂超)는 한미 군사훈련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북한에 큰 위협이 된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그러면서 "미국이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중재하고 있지만 한국은 반복적으로 자국 외교에서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고 일본에 대해서는 장기적 불신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량 전략에 묶고 한국이 지역에서 하수인 역할을 하길 원하지만 이는 한국의 외교 안보 전략에 맞지 않다. 이것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27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29일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 만나 북핵·대만 문제와 함께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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