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처리해야"
"검·경 갈등 사실과 달라...협력 강화할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ㆍ신정인 인턴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첫 출근길에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국민의 기본권, 특히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보이스피싱과 성폭력, 성 착취물 피해 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시는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첫 출근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9.16 kimkim@newspim.com |
그는 "작년 10월 스토킹 처벌법이 처음 제정됐고 시행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며 "현재 있는 법 안에서 피해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 복원을 언제쯤 요청할 거냐는 질문에는 "수사지휘권 문제는 현실적으로도, 법률상으로도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건을 포함해 모든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며 "이 사건을 담당하는 일선 검찰청에서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고검장 인사 계획에 대해서는 "인사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을 하는 것이고, 인사는 자리를 배분해 나누는 성격이라 일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찰청장 면담을 계획한 이유를 묻자 "외부에서 보시기에는 경찰과 검찰간 특별한 관계 또는 갈등이 있는 걸로 보실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첫 번째로 경찰에 가서 어려운 민생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 서로 힘을 합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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