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사건에 "서울 지하철 안전한 공간 만들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루 6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까운 생명을 잃은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SNS 캡처 |
이어 "이 사건은 공공시설인 지하철역에서 근무자가 살해된 사건인 동시에,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위해를 당하는 걸 막지 못한 사건"이라며 "10년 이상 논의만 이어져 온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가 한 달 전 발표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 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도 3개소를 운영한다"며 "내년부터는 스토킹 피해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거주지에 CCTV를 설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피해자 특성을 고려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 핫라인 창구를 만들고 출퇴근길이 불안한 경우 '동행서비스'도 지원한다"며 "아울러 김지향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하루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