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전 대화주제 조율 안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방한 중인 중국 권력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난다.
대통령실 고위당국자는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제8회 브릭스 의회포럼이 화상으로 개최된 가운데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09.06.wodemaya@newspim.com |
이 당국자는 "65명이 넘는 대규모 방한단을 이끌고 왔는데 낮에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국회 대표와 중국 의회 대표가 만나는 것이 방한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다만 "대통령과의 예방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주제를 갖고 어떤 의견을 나눌지 의논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 측에서 고위급 인사와 대규모 친선 방문단을 이끌고 이번 기회에 꼭 한국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등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한중 관계에 있어 의사소통 채널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별한 의제를 정해두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부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편입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방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방한 혹은 한중 정상회담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리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방한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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