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15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특히 이 대회엔 LPGA투어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해 부활을 알린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출전한다.
KLPGA 무대에 출전하는 전인지. [사진= 게티이미지] |
전인지는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데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기도 하고 오랜만에 코스에서 국내 갤러리와 함께 경기할 생각에 무척 설렌다"며 "이 코스와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우승으로 이어지려면 4일동안 골고루 잘 쳐야 한다는 것은 모든 코스가 같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출전 예정이었던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30·비씨카드)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KLPGA투어 통산 15승을 보유한 장하나는 매년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올해는 19개 대회에 참가해 9개 대회에서만 컷 통과를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하나는 "샷감이 좋지 않아서 성적이 계속 안 나온다.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연휴에도 명절 당일만 쉬고 계속 연습을 했다. 이번 대회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승수를 보유한 선수기도 하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5승 기록을 보유한 신지애와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시즌 다승자인 박민지(24·NH투자증권), 조아연(22·동부건설)의 시즌 3승 여부와 매 대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지한솔(26·동부건설),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정윤지(22·NH투자증권) 등이 다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KLPGA투어 순위경쟁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상반기에 상금순위 독주체제를 만들었던 박민지의 뒤를 유해란과 박지영이 맹추격하고 있다. 상금순위 2위인 유해란과 3위인 박지영의 상금 격차도 약 850만 원으로 크지 않아 매 대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대상포인트 부문은 유해란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가 일반대회보다 크기 때문에 2위인 박지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포인트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다. 신인상 포인트 또한 1위 이예원의 뒤를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 고지우(20·도휘에드가) 등이 추격하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과 함께 코지마 안마의자가 주어지며, 모든 파3홀에 경품이 있다.
'제2의 선수'로 불리며 대회기간 동안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캐디를 위한 세심한 지원도 준비된다. KB금융이 국내 남∙여 프로골프대회'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캐디 후원프로그램'은 KB금융이 주최하는 '리브 및 스타' 챔피언십에서 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와 캐디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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