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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에 엑시노스 재탑재…삼성전자, 2나노 성적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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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 일반·플러스 30~40% 적용
울트라 여전히 퀄컴…2700이 분수령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2600이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2나노 전략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일반·플러스 모델에 제한적으로 탑재되며 첫 관문은 넘었지만, 상징성 있는 울트라 모델은 여전히 퀄컴 칩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이번 2600은 전면 확대가 아닌 '단계적 복귀'라는 의미를 갖는다. 2나노 1세대 공정의 첫 상용 적용 사례인 만큼,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향후 2나노 2세대 공정 확대와 울트라 모델 적용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 가운데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된 물량 비중은 전체의 약 30~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엑시노스 2600은 국내·유럽향 갤럭시 S26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에 적용됐으며, 울트라 모델은 전 지역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북미·중국 시장에서는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역시 스냅드래곤이 적용됐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내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제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의 상징적인 제품이다. 내부 고객인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다시 채택했다는 것은 최소한 2나노 1세대 공정의 양산 안정성과 성능 개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 2나노 1세대, '복귀' 이상의 의미

엑시노스 2600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 세대 대비 39% 향상됐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113% 개선됐다.

발열 제어를 위한 설계 변경도 이뤄졌다.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최초로 구리 소재 방열판인 '히트 패스 블록(HPB)'을 적용해 내부 열 저항을 16% 낮췄다. 고부하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구조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발열을 전 세대 대비 30% 낮췄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을 마치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과거 엑시노스 2200 당시 제기됐던 발열과 전력 효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세대에서는 성능 수치뿐 아니라 안정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2026' 기자간담회에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전략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칩셋 제조사와 오래 협의하고 선행 개발 및 공동 검증, 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거쳐 칩셋을 확정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공급, 성능 측면, 안정성 측면, 지역별 사용 시나리오 등을 감안해서 결정한다. 이번에 엑시노스가 충분히 기대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울트라 모델 적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문성훈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갤럭시 언팩 2026' 현지 브리핑에서 "중장기 전략을 세울 때 울트라 모델에서도 엑시노스와 퀄컴이 모두 들어가길 희망한다. 엑시노스의 장점이 있고 삼성과 협력하기에도 좋지만 안타깝게도 몇 년간 이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트라 모델이 회사에서 가진 상징성이 있는데, 이에 걸맞은 AP가 무엇일지 고민하다 보니 몇 차례 퀄컴만 적용된 상태였다. 이는 우리도 원치 않는 방향"이라며 "중장기 AP 로드맵과 공급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엑시노스가 탑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AI 이미지=김정인 기자]

◆ 진짜 승부는 엑시노스 2700

시장 관심은 이미 차세대 엑시노스 2700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나노 2세대(SF2P) 공정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2세대 공정에서는 수율과 전력 효율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시노스 2700이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나아가 울트라 모델에까지 적용될 경우 DS부문의 2나노 전략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확대 적용이 지연될 경우 2나노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재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2600은 복귀 자체보다 안정적으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초기 판매 데이터와 실제 사용자 경험이 축적돼야 2700의 적용 범위도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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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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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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