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1라운드 1타차 공동2위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위기는 맞고 기회는 살렸다.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했다." 박민지가 후반기 메이저 대회에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신중한 플레이로 첫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 KLPGA] |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5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2언더파 70타를 써낸 박민지는 김해림과 함께 공동2위에 포진했다. 1타차 단독 선두는 신인 유서연2다.
지난 시즌 6승을 획득, 대세로 거듭난 박민지는 올 상반기 시즌 3승을 올렸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박민지는 LPGA 메이저 대회 프랑스 에비앙 대회에 출전, 7월25일 공동37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후 3개 대회서 20위권에 머물다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첫날을 마친 박민지는 "연습라운드에 러프 보고 어려워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잘 친 선수에 대한 보상이 있는 코스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아 설랬다. 그린(3.7m)도 빠르고 코스 상태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러프에 5~6번 정도 빠진 것 같다. 보기 친 곳이 2개이고 나머지는 다 파세이브하고 버디 1개를 잡았다"라며 14번(파4)홀 상황에 대해선 "티샷이 러프로 갔다. 3번째 샷을 앞쪽에서 쳤다. 그래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박민지는 "잘할때의 감을 끌어 올리려 노력했다. 우승했을 때 똑같이 맞춰서 감을 끌어 올리려 했다"라며 "요즘, 연습량이 부족해 홀컵을 보고 감속을 하게 되더라. 자신감이 생기게 계속 연습했다. 위기는 맞고 기회는 살렸다.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했다. 오늘 퍼터 등 2언더파는 만족 스럽다"라고 했다.
박민지가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면 KLPGA 통산14승을 안는다. KLPGA 역대 최다승은 신지애와 구옥희가 20승, 고우순이 17승, 장하나가 15승, 뒤를 이어 박민지와 김효주의 13승이다.
그는 "사실 목이 근육이 올라와 좀 아프다. 오늘은 재활 치료를 받고 내일부터 경기후 연습을 할 생각이다. 우승했으면 좋겠고 투어6년차인데 홀인원도 해보고 싶다"라며 시즌4승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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