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무기 있어도 전문가 없으면 전력화 못 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기능올림픽 훈련 현장을 찾아 "산업현장의 숙련된 전문 기술 인력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찾아 올림픽을 위해 준비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부터 우리나라가 다른 올림픽은 몰라도 기능 올림픽에 나가면 늘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아무리 첨단 무기들이 있다고 해도 이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전문적인 숙련된 군인들이 없다면 전력화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산업에서도 아무리 좋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니 모바일 시스템이 들어오고 좋은 기계류가 있어도 숙련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가장 좋은 가치와 서비스,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응용과학기술을 최종 가치인 소비자들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라며 "기능올림픽이라면 전통적인 2차 산업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이 5개국에서 분산 개최된다고 들었다"라며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정신대로 최선을 다해서 싸워달라"고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선수단의 실습모습을 지켜본 후 기능올림픽전시관을 관람한 후 훈련 선수들과 대화하고 체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목공·웹디자인·광전자·그래픽디자인 등의 분야 선수들과 만나고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목공 분야 노건희·권수일 선수를 격려하면서 서랍장에 사포질을 하고 격려했다. "이런 것 하나 하려고 해도 설계도를 정밀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설계도가 오면 거기에 맞춰 얼마나 정확하게 잘 만드느냐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픽디자인 분야 박예승 선수가 직접 개발한 '애니멀 매칭 카드 앱을 윤 대통령이 체험하기도 했다. 앱은 8개 카드 중 같은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2장씩 맞추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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