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친화적으로 진화...서비스 다각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이용자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건강관리부터 생활 습관 개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이후 현재까지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3000여건에 달한다.
비대면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비대면 진료 외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며 서비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각각 애플리케이션 '닥터나우'와 '나만의 닥터' 캡처화면. [사진=각 사] |
먼저 2020년 12월 출시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게시판에 궁금증을 업로드 하면 전문 의료진이 답변을 달아주는 서비스다. 질문을 남기면 5분 이내에 답변이 완료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전후의 관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는 닥터나우 안에서 본인의 증상을 전문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은 뒤 진료가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를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진료 이후에는 전담의사를 지정해 주치의처럼 일 대 일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메라키플레이스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 닥터'는 '건강 챌린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건강관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 건강퀴즈를 출제해 이용자들이 건강 상식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1000보에서 1만보까지 실천 가능한 걸음 수를 목표로 제시해 이용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몸무게와 혈당, 혈압을 매일 기록하게끔 하는 챌린지도 추가할 수 있다. 건강 챌린지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계열사 룰루메딕은 지난 8월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룰루메딕'을 출시했다. 룰루메딕은 탈모, 여드름 등 만성질환들의 비급여 진료 비용을 의사별로 공개해 이용자들이 진료 비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룰루메딕을 통해 비급여 진료 비용을 직접 비교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룰루메딕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진료가 가능한 시간을 직접 선택한 뒤 그 시간에 진료가 가능한 의사들 중 한 명을 선택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이용자 친화적인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편리하게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