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항소법원 필요성 제기..."항소심 심급 구조 명확해야"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08:46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08:46

7일 22차 사법행정자문회의
양형조사 활성화 방안 의견 제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법원이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항소부를 통합한 항소법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지난 7일 대법원에서 22차 회의를 열고 ▲양형 심리 절차 개선 방안 ▲항소심 재판 제도 개선 방안 ▲외국인·이주민 사법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법원이 16일 19차 사법행정자문회의를 열고 공용재산 취득사업 계획안 신규사업을 선정했다. 2022.03.16 sykim@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민사 항소심 쟁점을 조기에 명확하게 정리하고 국민의 재판 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민사소송법을 개정해 항소이유서 제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문위원들은 민사소송법이 개정되기 전, 민사소송규칙을 개정해 항소 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한 준비서면을 조기에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형사 항소심 재판에서도 1심 판결 이유 인용 범위를 확대하고, 무변론 항소 기각 판결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위원들은 항소심 심급 구조를 명확하게 해 국민의 절차적 만족감을 높이고,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항소부를 통합한 항소법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항소법원의 수와 인적 구성, 관할 등 구체적인 설치 방안은 법원행정처에서 연구·검토하기로 했다.

법원조사관에 의한 양형조사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또한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법원조사관에게 양형조사를 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양형조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위원들은 양형심리에 관한 당사자의 의견 진술 및 참여권 보장을 위해 재판부가 당사자에게 양형인자표를 송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양형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양형심리모델 시범실시 재판부에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외국인·이주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내국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통·번역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체계와 경력조회 시스템을 마련하고, 외부 기관과 협력해 통·번역인 풀(pool)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상재판 확대에 따라 상근 법정 통역인 제도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한편 이날 서경환 서울회생법원장이 사법행정자문회의 신임 위원으로 임명됐다. 23차 임시회의는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대법원에서 열린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