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가뭄 코로나 지진 3중고
진앙지 인근 여진으로 불안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7일 중국 쓰촨(四川)성 당국은 간쯔(甘孜) 짱족자치주 루딩(泸定)현에서 발생한 6.8급의 지진으로 간쯔주와 야안(雅安)시 일대에서 모두 7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쓰촨성 간쯔 루딩현 지진으로 6일 현재 간쯔 주에서만 사망자가 모두 40명으로 늘어났으며 야안시에서도 34명의 사망자가 발생, 지진에 따른 희생자가 모두 74명으로 늘어났다.
쓰촨성 간쯔주 루딩현의 모시(磨西)진은 이번 지진 진앙지와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이곳 공허(共和) 촌의 경우 도로가 끊기고 물과 전기가 중단되면서 한동안 80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7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쓰촨성 당국 발표을 인용해 5일 낮 루딩현 지진 이후 7일 7시까지 3.0급 이상 여진이 모두 13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야안시 스멘현에 7일 새벽 4.5급 지진이 발생하는 등 4~4.9 급 여진이 두차례 발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쓰촨성 간쯔주 루딩 지진 구조 현장. [사진=중앙TV]. 2022.09.07 chk@newspim.com |
6.8급의 이번 쓰촨성 지진은 짱족 자치주인 간쯔주 루딩현에서 9월 5일 12시 52분에 발생했으며 쓰촨성은 물론 인근 충칭(重庆)시와 윈난(云南) 산시(陕西) 구이저우(贵州)성 등에 까지 진동이 보고됐다.
초보적인 조사결과 간쯔(甘孜)주 루딩현과 캉딩(康定) 주룽(九龙) 야장(雅江) 단바(丹巴) 현(시)에서는 가옥과 도로 전력 통신 관광 농업 생태 등 인프라 시설에 엄중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지진 발생 성인 쓰촨성에서는 6일 하루 코로나19 본토 감염자가 모두 157명 발생, 가뭄에 따른 전력 부족과 코로나에 지진 재해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중 쓰촨성 성 수도인 청두에서만 12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