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상황 점검회의서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고 복구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 [사진=대통령실] 2022.09.06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힌남노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있었고 4600명이 긴급 대피했다"라며 "크고 작은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분이 실종됐는데 경위를 잘 알아봐달라"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신속한 복구를 위한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선포했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서는 선 조치 후 보고였다면 재난 종료 직후에는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라며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피해조사를 빠르게 진행해서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는 태풍 피해 우려가 컸던 포항시장, 경주시장, 서귀포시장, 거제시장, 통영시장, 창원시장 등 기초단체장이 진행했다. 포항시장은 아파트 주차장 실종자 구조 지휘 관계로 부시장이 대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상청장, 소방청장, 경찰청장, 해경청장, 행안부 장관, 국방부 장관의 보고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과 해병대 1사단장과의 통화에서 해병대가 포항에서 펼친 구조 활동을 언급하면서 "국민 생명 안전 지키기 위한 해병대원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라며 "군과 소방청이 합심해 고립된 주민에 건넨 손길에 국민도 같은 응원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면서 "일순간에 생계의 기반 잃은 농어민, 소상공인, 침수로 생황 터전을 잃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한가위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피해지원에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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