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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尹정부, 강제징용 소송 해법 이르면 내달 일본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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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의회서 '한일 양국 기업 갹출 바람직' 의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이르면 다음달 일본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한국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는 "한일 관계 조기 개선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권은 일본 측과 더 의사소통을 도모한 후에 이르면 다음 달쯤 해결책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광주를 찾아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 2022.09.02 kh10890@newspim.com

신문은 한국 정부가 강제 노역 피해자 소송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실시한 민관협의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원고)에게 지급할 배상금을 누가 대신 떠맡을 것이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민관협의회에서는 새롭게 창설할 기금이나 기존의 재단 등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고 한일 양국 기업이 갹출한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이 지급할 돈을 기금 등으로 대신하기 위해 법적으로는 원고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전문가들로부터 확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만약 기금을 활용해 배상금을 내는 것이 한국 측 방안으로 결정될 경우 원고(피해자)와 야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 확실하며,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원고 중 일부가 일본 기업의 사죄 및 배상을 요구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어 이 방안이 추진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민관협의회는 전날 열린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피해자 측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계속하면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조현동 1차관 주재로 4차 민관협의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로 참석자들을 제한해서 하는 이런 형태는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 분들, 소송 대리인 및 지원단체와는 앞으로 의사 소통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늘과 같은 형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좀더 외연을 넓힌 수렴 절차는 앞으로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 7월 4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학계·법조계·언론계 인사, 전직 관료 등과 함께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네 차례 개최했다. 피해자 측은 1, 2차 회의 때는 일부 대리인 등을 통해 참석했으나, 3차 회의부터는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제출에 대한 반발로 회의 참석을 거부해왔다.

민관협의회 4차 회의에선 ▲피해자 측 입장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 이행 문제 ▲이행 주체와 판결금 지급 재원 ▲강제징용 문제 대상자 규정 ▲일본의 사과 ▲추모·연구 사업 등 추가 조치 등이 주로 논의됐다.

당국자는 "항간에 논의되는 대위변제(제3자에 의한 변제)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됐다"며 "참석자들 간 컨센서스(공감대) 중 하나는 정부 예산을 사용한 대위변제는 바람직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관협의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예산으로 전범기업 대신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에 참석한 한 법조인은 기존 채무자와 제3자가 동일하게 채무를 부담하는 '병존적 채무인수'를 거론하며 채권자의 동의없이 가능하다는 판례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설 재단이나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기존에 이미 설립되어 활동 중인 조직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당국자는 "정부가 예산으로 (채무를) 인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신설 재단 또는 기금이나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기존에 이미 설립돼 활동 중인 조직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대법원의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 결정 시기에 대해선 "미리 예단할 수 없다"며 "심리불속행 기각을 안했던 것일 뿐 언제 (대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오는지 예단하기 어렵고 긴장감을 가지고 (해결방안 모색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에 대한 사과 등 대일 교섭 상황과 관련해선 "일측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는 즉답할 수는 없지만 이 사안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당국자는 '정부안은 언제 낼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진정성 있고 가급적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측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차원에서 진지하게 의견 교환에 임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 일각에선 이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되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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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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