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
"공공부문 긴축, 종사자 여러분 협조 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재무 건전성에 대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소위 상품 교역에 있어 무역수지 적자가 컸지만 상품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로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photo@newspim.com |
다음은 윤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이다.
▲우리 지난 8월에 역대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불안으로 해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가 급상승을 하다 보니 소위 상품 교역에 있어 무역수지 적자가 컸지만 상품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로 전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대외 재무 건전성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하반기에 우리 주요 수출품목,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 수요일 부산 신항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에 관한 저희 관계 장관들 기업인들과 간담회 갖고 대책을 마련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와 방산, 특히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그런 전략을 세워 나갈테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지금 누차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정부의 국가 부채가 지금 1000조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 재정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공공 부분에 대한 긴축을 추진해가고 있다.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리고 또 어려울 때 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 어제도 위기가구를 위한 회의를 했고, 독거노인 어르신도 찾아뵀는데 정말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각별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대통령이 대선에서 조사를 직접 촉구하시기도 했던 사안과 관련해서 이재명 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 통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글쎄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고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
-여당에서 윤심 두고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당 혼란 바라보시는 어떤 심정도 착잡하실 것 같다. 당부 메시지?
▲당이라고 하는 것은 소속 의원과 또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그렇게 하는 게 정당 아니겠나. 그래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서 가동이 돼야 된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 당이 어떤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그런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실 안에서 인적 쇄신이 진행되고 있고 대통령님께서도 직원들의 최고도의 역량을 강조하신 바 있다. 다만 이 원칙이 검찰 출신들에게만 예외로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좀 내부나 외부에서 나오고 있다.
▲잘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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