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1.12%) 하락한 415.1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126.18(0.97%) 내린 1만2834.9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5.12포인트(1.37%) 내린 6125.1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7.48포인트(1.05%) 빠진 7284.15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뛰어 올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8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8.9%도 상회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9%도 넘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9월에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자 유럽중앙은행(ECB)가 긴축 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CB는 지난달 21일 기준금리를 50bp 올렸으며 시장은 내달 9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난 후 ECB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오늘의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께 매파적 논평과 단기 성장에 대한 상승 위험을 고려할 때 9월 회의에서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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