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저의 부덕...무한책임 느껴"
"尹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의 혼란 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
장 의원은 이어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져 알려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 됨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해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해당 개정안은 기존 당헌 96조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으로 본다'는 규정을 추가한 것이다.
의총에서 의원들의 중지를 이같이 모았지만, 조경태·하태경·윤상현 등 중진 의원들이 당헌 개정을 통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잡음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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