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 도시·기업이 참여하는 혁신 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도시의 오늘과 내일을 체험할 수 있는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300여 개 도시와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초연결로 만나는 디지털지구(Digital Earth, Connecting Together)'슬로건 아래 탄소중립과 친환경 이동, 도시회복력을 주요 주제로 개최된다.
전시관은 킨텍스 제1전시관 내 축구장 4배 규모 면적에 미래도시관, 도시회복력관, 탄소중립관, 스마트 모빌리티관 6개 주제별로 조성된다.
세종 국가시범도시관에서는 미래형 스마트홈, 자원순환 회수로봇,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생활서비스를, 부산 국가시범도시관에서는 스마트물관리시스템, 도시행정AR, 안전VR, AI 체육센터 등 우리 일상에서 펼쳐질 혁신기술을 미리 살펴 볼 수 있다.
이밖에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국내 15개 도시와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체코 등 다양한 해외각국 도시들의 스마트 서비스와 제품들도 경험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1일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인 제이슨 쉥커(Jason Schenker)가 미래기술과 스마트도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이후 '디지털 대전환시대, 스마트시티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특별대담을 할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는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ESG경영, 친환경 에너지, 리빙랩 등 도시분야 최신 논제들을 다루는 18개의 콘퍼런스가 국내외 유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도시 발전에 기여한 혁신기업과 도시,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전시장 내 아고라 무대에서는 스마트도시 분야 중소기업들의 마케팅과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해외 20개국의 60여개 기관에서 오는 구매자와 국내 주요 발주처 30여개 기관이 우리 기업들과 1대 1 구매·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자율주행 탑승, 개인이동형 모빌리티 시승, XR체험, 경품 이벤트 등에 참가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되는 엑스포가 관람객들에게 미래도시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를 세계 스마트도시·기술을 선도하는 국제행사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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