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국내 사업 적자...밀가루·유지류 상승 타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추석 연휴 이후 라면과 스낵 가격을 인상을 추진한다.
23일 농심 관계자는 "라면과 스낵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와 품목, 인상률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석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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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1년 여만이다. 앞서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체들은 지난해 8월 나란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주요 라면값을 평균 6.8% 올렸다.
밀가루, 유지류 등 주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최근 실적 악화가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또한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농심이 국내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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