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9일 만에 수위 낮춰
내일부터 협상장에 하이트진로 측도 참석키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에서 9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가 24일부터 로비 점거를 중단한다. 다만 옥상에서 진행하는 고공시위는 지속한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화물연대)는 23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 자료를 내고 "24일 오전 10시부로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집단해고, 손배 소송, 노조파괴 분쇄!' 고공농성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2.08.18 mironj19@newspim.com |
이날 오전 화물연대와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간 협상에서 수양물류 대표이사와 하이트진로 측 관계자도 교섭장에 나서기로 하면서 점거 농성 수위를 다소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18차 협상장에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교섭 당사자로 나서고 하이트진로 물류팀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진행해온 고공농성 시위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에 침입한 후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에는 조합원 40여명이, 옥상에는 약 10명이 점거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하이트진로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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