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한중 수교 30주년]① 정상회담으로 본 한중 30년<下>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上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08년 5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3박 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조문 외교차원이다. 보름여 전인 5월 12일 중국에선 쓰촨(四川)성 원촨(汶川) 대지진으로 10만명 가까운 사망 피해가 발생했다. 산둥성 칭다오(青岛)를 통해 베이징에 온 이 대통령은 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쓰촨성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FTA에 대해 적극 추진이 아니라 계속 적극 검토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2008년 5월 말 베이징 특파원이었던 뉴스핌 기자의 '워드 파일' 취재 수첩 한 귀절이다. FTA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였던 것 같다. 다만 각자의 이익을 위해 본격 협상 전 양측이 사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시 한중 경협과 양국 관계는 아주 양호한 상태였다.

이를 말해주듯 이명박 대통령은 3개월도 채 안 돼 베이징 올림픽 참관을 위해 또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월 방문 때 후진타오 주석과 만나 한중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수교 30주년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0년 말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시절 한중 관계는 최상과 최악의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최상으로 치닫던 한중 우호 관계는 사드 사태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2008년 1월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간부)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뉴스핌 기자는 베이징 특파원 일원으로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특사 주관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23 chk@newspim.com

"한중 간에는 상호 이익이 되는 면이 너무 많습니다. 도전도 있겠지만 한중 경협은 거스를 수 없는 큰 추세로 부단히 확대돼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뉴스핌 기자의 수교 30년 중국 취재 다이어리에는 당시 박근혜 특사와의 오찬 자리 대화 내용이 이렇게 적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4년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했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취임 후 북한 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인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과 나란히 텐안먼(天安門, 천안문) 망루에 올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한중 선린 우호 관계는 미중 갈등에 따른 파장이 확산하고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중국의 국방 안전 이익이 충돌하면서 수교 이후 최악의 도전에 직면했다. 2016년 2월 사드배치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한한령(限韩令)' 이 발동되고 문화 관광 교류가 뚝 끊겼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중간 사드 갈등 봉합 시도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 방중, 소위 '사드 3불(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하지 않는다)'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두 번째 중국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23 chk@newspim.com

수교 30년 한중 관계는 사드사태에 따른 한한령에 이어 2019년 말 코로나19 발생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최악의 하드타임기를 맞고 있다. 인적 교류가 막히다 보니 한국의 반중 정서 만큼이나 중국인들의 반한 정서도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인들은 한국이 돈을 벌어가면서 중국에 총부리를 겨눈다고 비난한다.

시련의 와중에서도 한중 경협은 수교 30년에 즈음 무역액 3000억 달러(2021년)를 돌파했다. 사드와 미중격돌, 코로나, 산업간 경쟁 격화 등 장애가 많지만 한중간 경협에는 여전히 상호간에 취할 이익이 크다는 증거다. 2022년 8월 9일 한중은 외교 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 대해 양측은 대체로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인 2022년 한중 외교의 최대 관심사는 또 다시 양국 간의 정상 회담으로 쏠리고 있다.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2015년), 문재인 대통령(2017년, 2019년) 등 한국 정상만 내리 세 번 중국을 방문했다.

외교 관례상 이번에 중국 정상(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할 차례다. 문재인 정부는 한한령을 무마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집권 기간 내내 시주석의 방한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 방문의 결단을 내리기도 전에 코로나19가 발생하고 확산세가 장기화하면서 고대하던 답방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정재호 신임 주중 한국대사는 2022년 8월 5일 베이징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추진할 정상회담에선 이런 관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다음엔 시 주석이 방한할 차례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방문 차례를 떠나 '사드 3불'에 대한 이견에다 한국의 인태전략, 나토, 칩포 동맹 접근을 둘러싸고 난기류가 형성, 수교 30주년 한중 관계가 정상간 교류로 새 돌파구를 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사진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