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회 주민 간담회 개최..."주민 여론 수렴 확대"
인구소멸·인건비 상승 등 현안 해결 의회가 앞장
"잘못된 정책·선심성 행정은 반드시 견제 할 터"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제9대 전반기 충북 괴산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신송규 의장은 "여야 의원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군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17일 괴산군의회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군 의회는 국민의힘 5명, 민주당 2명, 무소속 의원 1명으로 구성됐지만 다수당이라는 힘의 논리보다는 군 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신송규 괴산군의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의회] 2022.08.18 baek3413@newspim.com |
이어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는 군의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농업, 소상공인, 노인, 여성, 리우회, 주민자치, 새마을 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와 임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이달부터 의원 모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군 의회는 연구하는 의원상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모임과 연수 등을 확대해 의정 지식과 소양,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지난달에도 단양에서 2박3일간 의원 연찬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은 의원과 초선 의원간 조화속에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괴산군의 가장 큰 문제이자 극복해야 할 사안으로 인구소멸을 꼽았다.
"인구 소멸 극복 없이는 군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그는 "정부가 나서 주택공급과 문화시설, 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이 시급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인구 5만 이하 군단위의 경우 1가구 2주택(주소를 군에 두는 조건)을 허용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했다.
신 의장은 농촌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문제도 의회가 관심을 갖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그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농촌 근로자 부부에게는 숙식 제공에 한달에 420만~430만원의 인건비를 준다고 한다"며 "자재값 향상에 이같은 인건비까지 지출하면 농민들은 무엇이 남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신 의장은 군 의회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외국 근로자 도입 확대, 인건비 지원 등 대책마련을 강구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신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의 존재 이유는 군민을 행복하게 하고 군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인터뷰 하는 신송규 괴산군의장.[사진=괴산군의회] 2022.08.18 baek3413@newspim.com |
국민의 힘이 수장으로 있는 집행부와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인 의회가 군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 신의장은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 의장은 "잘하는 것은 칭찬하겠지만 잘못된 정책, 선심성 행정 등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판하고 견제해 의회 본연의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17명의 의회 사무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나게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인사상 불이익 방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균형있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군민들은 그동안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똘똘 뭉쳐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의회가 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각 분야별 정책을 꼼꼼히 살피는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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