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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100일'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4호선 운행 지연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09:47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09:47

오전 8시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 진행...역마다 승하차로 운행 지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제3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지난 1일 이후 16일 만에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제35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진행했다. 2022.08.17 krawjp@newspim.com

이들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방안을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추경호 장관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기에 오늘 윤석열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권리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선전전을 진행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우리에게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저희가 이미 대통령실에 답변을 달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고 접수됐다는 문자도 온 적이 없다"면서 "제발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자신의 임기동안 장애인들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5분에 삼각지역에서 열차를 탔으며 모든 역마다 승하차를 하면서 출근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오전 9시 명동역에서 멈춘 상태다.

시위대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동후 반대편 지하철로 이동해 사당역까지 갔다가 다시 삼각지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중증장애인고용촉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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