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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헝다? 중국 홍콩 금융권 비구이위안 공포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9:40

최종수정 : 2022년08월05일 16:36

비구이위안서비스 주가 연중최고지 대비 74%폭락
시장 분석가들 '제2 헝다 수준' 에의주시
계열 비구이위안 신주 할인발행에 디폴트 악몽 고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금융시장에 부동산 개발 분야 대형 상장기업인 비구이위안(碧桂园) 그룹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비구이위안 계열사 주가도 대폭락하고 있다.

중국 매체 마이르징지신문은 4일 비구이위안 서비스(碧桂园服务, 06098.HK) 주가가 급락하면서 3년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며 제 2의 헝다 사태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마이르징지신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가는 8월 2일 3년 만의 신저를 기록했고 3일에도 6%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고 기업들의 집단 부도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비구이위안 그룹 자금난 때문에 시장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금융 시장 안팎에는 비구이위안 관련기업들이 벌써 몇달째 직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회사가 제 2의 헝다그룹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비구이위안 서비스의 계열 기업인 비구이위안(02007.HK)은 7월 27일 8억 7000만 주를 12.6%에 신주 할인 양도(매주당 3. 25홍콩달러)해 27억 9100만 홍콩달러를 긴급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비구이위안의 이 발표에 따라 최근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섹터 주가는 찬물을 뒤짚어 쓴 듯 재차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주 할인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소식은 비구이위안이 심각한 자금난에 처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소식으로 계열 관계기업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가는 21.9% 폭락했고 비구이위안 주가도 순간 20%나 급락세를 보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대형 건설사들이 연합해 산둥성 지닝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7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8.05 chk@newspim.com

비구이위안 앙대 계열 기업의 주가 대폭락 영향을 받아 중화권 부동산 기업 주가도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쉬후이지주(旭辉控股) 주가는 9%넘게 떨어졌고 신청웨서비스(新城悦服务)는 10% 하락했다.

마이르징지신문은 비구이위안이 6월 6억 8340만 달러의 달러 채를 만기 상환한 뒤 연내 달러채 만기 도래분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신주 할인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자 시장이 위험 신호로 해석한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의 신주 할인 발행 소식은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비구이위안 서비스의 주가 대폭락을 초래했다.

두 회사가 독립 경영 체제라고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헝다물업'과 '중국헝다'의 관계처럼 비구이위안의 자금난이 비구이위안 서비스 영업과 재무 상황을 악화사킬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은행들은 중국헝다에 대한 채권 회수의 수단으로 헝다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헝다물업의 134억 위안에 달하는 예금 저당물에 대해 강제 채권 회수를 집행한 바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구이위안과 비구이위안 서비스 사이에도 헝다그룹과 유사한 연관 거래가 있을지 모른다며 양사의 재무 독립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구이위안 그룹 양대 회사의 주가가 대폭락세를 보이면서 파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비구이위안 주가는 8월 3일 2.68 홍콩달러 까지 주저앉았다. 이미 긴급 융자를 위한 할인 발행 가격을 하회한 것이다.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가는 계열사인 비구이위안 신주 할인 발행 소식이 나온 후 6거래일 동안 무려 31%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2022년 상반기 최고가 54.248 홍콩달러에 비해서는 이미 74%나 떨어졌다.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가는 2021년 6월 29일 주당 84.848 홍콩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도 한창 때 2000억 홍콩달러에서 현재 4분의 1토막도 안되는 400억 홍콩달러 대로 줄어들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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