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블랙리스트·대북 수사 속도...文 정부 고위 인사 줄소환 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일부·과기부 압수수색...전직 장관 소환 가능성
김연철·서훈·박지원 소환 임박 전망
북송 결정 지시·귀순 진정성 판단 배경 '쟁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문재인 정부 윗선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고위 인사들의 줄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전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과 대북 정책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은 압수수색과 주변 조사를 통해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1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각 부처 산하 기관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이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환경부와 산업부, 통일부, 과기부, 국무총리실 등에서 산하 기관장에 대한 부당한 사퇴 압박이 있었다며 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들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통일부와 과기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리스트 수사는 지난 3월 정권 교체를 앞두고 고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산업부를 압수수색하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앞서 시기상 압수수색 이후 전직 장관 소환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 공무원 피살'과 '탈북 어민 북송' 등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수사도 한창인 가운데 최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귀국하면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정부가 탈북 어민들이 동료 선원들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는 이유로 강제 송환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을 소환할 경우 북송 결정 지시 정황 등을 캐물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장관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결과적으로 풀어주자는 현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듯 하다"며 검찰 수사 방향과는 대치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이 귀국함에 따라 같은 혐의로 피고발인 신분에 있는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소환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전 원장은 어민들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를 조기 종료 시킨 혐의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정부합동조사는 통상적으로 보름 이상 진행되지만 탈북 어민 북송 조사는 3~4일 만에 끝났다.

현재 서 전 원장은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 전 원장에 대해 김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서 전 원장의 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고발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소환 시점도 관심사다. 검찰은 박 전 원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다음날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인 밈스(MIMS) 관리 담당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해양경찰의 홍보를 담당했던 현직 해경 또한 소환했다.

전직 장관들뿐만 아니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도 검찰 수사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탈북 어민 북송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탈북 어민들이 탑승했던 선박이 2019년 11월 2일 해군에 의해 나포됐는데, 이틀 뒤 노 전 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대책 회의에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는 의혹이다.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수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 인권단체는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 전 실장은 "어민들은 나포된 후 귀순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고, 정부는 이들의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추어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어민들의 귀순 진정성 여부에 대해 "귀순 의사와 귀순 의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성보다는 어민들의 귀순 의사가 중요하다고 보고, 강제 북송의 위법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 또 어민들이 귀순했다면 동료들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우리나라 형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했을 것으로 봤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탈북 어민 북송 근거는) 그때도 없고 지금도 없다. 북한 주민도 한국 국민이라는 것이 헌법과 판례의 입장"이라며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두고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인 정 전 실장과 검찰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