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발언도 강하게 비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참 어처구니없다"며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 후보와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 엮끈다"며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지 모르고, 장풍도 쓸지 모른다"며 "이런 세상을 우리가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짜 상식, 가짜 상식 말고"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모 씨는 지난 26일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나 외부 침입 흔적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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