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상반기 4419곳 산업안전 위반…전체 46.5% 달해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12:00

9506개 사업장 중 4419개소 위반 확인
안전시스템 부실 운영 30%…2863개소
고용부, 현장 불시 점검·감독 추가 실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한 9506개 사업장 중 46.5%인 4419개소에서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총 9506개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점검에 나선 결과, 4419개소에서 법 위반 사항 1만1993개를 적발하고 시정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감독에서 전체의 약 46.5% 사업장은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를 준수하지 않거나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주의 직접적 안전보건조치 의무는 3682개소(38.7%)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사업장의 평상시 안전보건관리 상태(체질)를 나타내는 안전보건관리 시스템도 2863개소(30.1%)에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8일 작업자 2명이 숨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추락 사고 현장감식을 위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공사현장에 경찰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2022.02.11 pangbin@newspim.com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직접적 안전보건조치'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사망사고의 39.4%(126명)를 차지한 추락사고의 경우 1348개 사업장에서 추락방호망 등 핵심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전체 사망사고의 17.4%(59명), 제조업 사망사고의 30.4%(30명)를 차지한 '끼임사고'의 경우에도 632개 사업장에서 기본적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았다.

사망사고 원인 조사 결과 가장 높은 비중(24.4%)을 차지한 '유해·위험 작업 시 작업계획서 작성 및 작업지휘자 지정 의무'도 173개 사업장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135개 사업장은 '개인보호구 지급·착용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이는 3대 기본 안전조치 중 하나로, 사망사고 원인 중 4번째로 높은 비중(9.5%)을 차지한다.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미비사항을 살펴보면, 571개소에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추진조직을 갖추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의무도 1245개소에서 지켜지고 있지 않아 근로자가 기계·설비, 원재료 또는 작업환경 등의 유해·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초적인 의무도 1047개소에서 지켜지고 있지 않았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자체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불시 점검·감독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망 충격의 파급효과는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는 무리한 공기 단축이나 혼재 작업 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이에 중점을 둔 자체 점검을 진행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정부도 주요 사고내용·원인 등에 대해서는 매주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해 배포하는 등 현장의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