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2.07.26. lkh@newspim.com |
급격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업용 면세유 평균 가격은 지난 2018년 기준 1ℓ 당 휘발유 841원, 경유 865원에서 올해 6월 말 휘발유 1490원, 경유 1617원으로 각각 77%와 87%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화훼농가와 시설채소 농가의 난방유 가격 부담으로 이어져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시는 판단, 경기도의 예비비를 지원받아 유가 상승분의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하반기 영농철부터 내년 해빙기 전까지 소요되는 농업시설 난방과 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면세유 220만 ℓ다.
지원 대상자는 지역 내 지역농협에서 면세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 등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면세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역농협에 신청한 농업인 등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까지 구입하는 휘발유, 경유, 등유, 가스 등 4종의 면세유류에 대해 보조 지원한다.
ℓ 당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화훼농가가 많이 사용하는 등유도 74%나 증가했다"며 "농가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긴급지원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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