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시의원(국민의힘, 북구2)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만터3터널 방음터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북구2,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10시 제30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만덕3터널의 실시설계보고서대로 방음터널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만덕3터널은 교통정체 문제 해결과 동서 지역간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근거 없는 설계 변경과 주민 민원을 무시한 행정으로 부산시 행정에 대한 불신과 사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덕3터널이 실시설계 보고서를 살펴보며느 하루 평균 3만 대 이상 통행할 것으로 예측했고, 환경영향평가 결과 대부분 야간소음 목표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당초부터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건설본부는 방음터널을 방음벽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임의 변경했다"면서 "추후 민원이 발생되면 소음측정 실시 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는 것은 부산시의 사후약방문식 입장"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방음벽은 방음터널에 비해 소음과 분진 차단 효과가 당연히 떨어질 뿐 아니라 전체구간 중 일부 구간을 방음벽과 방음터널로 구분해 설치하는 것은 형평성도 맞지 않다"면서 "주민들을 위해 실시계획안대로 방음효과가 탁월한 방음터널을 설치하고 터널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의 안전확보를 위한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 줄 것"이라고 부산시에 당부했다.
김 의원은 "사업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였고 최선의 방법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불편이 뻔히 발생 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은 모순"라며 "앞으로 부산시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닐 것이므로, 당연히 시민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방음터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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