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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골든아이' 선보인 권기수 "동구리 보며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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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이 지닌 강한 상징성 해체해 고유의 회화언어로
'동구리'의 눈을 통해 발현된 새로운 실험 첫 공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성별도, 나이도, 인종도 알 수 없는 그저 동그란 얼굴의 '동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권기수(50)가 신작을 들고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권기수 untitled-gold leaf, 2022, real gold leaf and acrylic on canvas on board, 60x60cm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2.07.26 art29@newspim.com

서울 서울숲의 아뜰리에 아키(대표 김은경)는 사람을 의미하는 기호인 동구리를 창안해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현대미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온 권기수의 개인전 'The Universe in the Golden Eye'를 개최한다.

오는 8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제작한 금박(金箔)을 활용한 새로운 시리즈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20여 점의 출품작들은 모두 신작들로 '금(金)'이라는 매체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를 해체시키며 새로운 서사를 구축한 작업이다. 특히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보여주는 재료에 대한 끈질긴 실험과 형식적 독창성을 비롯해 그간 구축해온 고유의 작업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권기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회화, 조각, 설치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품은 얼핏보면 팝아트 같지만 그는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다. 우리 전통회화에 대한 이해를 뿌리에 두되, 이를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변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간을 최대한 단순화시킨 동구리로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질문하며 이를 작업에 담아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권기수 The Universe in the Eye-Red Circle,2022, acrylic on canvas on board, D. 100cm [사진 아뜰리에 아키] 2022.07.26 art29@newspim.com

동구리들은 모두 웃는 얼굴이다. 작가는 동구리의 캐릭터적인 요소를 통해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되는 희로애락 속 '웃음'이라는 마스크를 쓴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또 단순화된 형상의 캐릭터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작가는 강렬한 색감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를 선택, 구성하며 화면에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배를 타고 가는 동구리를 표현한 'Bubbly-a Yellow Boat-Gold'는 건조한 현대 사회 속에서 부유하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은유한다. 관람객들은 근원을 알 수 없는 모호함과 외로움 같은 지극히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권기수는 소재에 의미를 부여함에 있어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 안과 밖을 구별하지 않는다. 동구리는 이 모든 것들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유유자적하듯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을 바라본다. 작가의 작업 속 색면으로 처리된 대나무는 한국화에 많이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로 은자(隱者)의 공간을 상징하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보면 수직적인 형태감이 강조된 마천루의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동양의 전통회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매화를 모티프로 한 권기수의 매화도는 선비의 고고한 정신을 기리기 보다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응축하고 있다.

잔설이 남아있는 초봄에 나귀를 타고 가장 일찍 피어난 매화를 찾아가는 선비를 그린 18세기 조선의 문인화가 심사정의 '파교심매도'를 연상케 하는 권기수의 '탐매도'는 나귀에 오른 동구리의 밝은 표정과 금박 바탕의 화려한 배경이 도드라지며 반어법적인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대를 무시로 넘나드는 권기수 특유의 통시대적 의미 부여는 한국화의 전통을 잇는 방법이 단순히 붓과 먹을 사용한 표현방식만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 앞에 증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대다수의 작품에는 금(金)이 주 재료로 사용됐다. 작가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강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금(金)을 회화 언어의 일부로 승화시켰다. 금은 신성함, 위엄, 고귀함, 권력, 부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권기수의 작업에서 금은 하나의 매체일 뿐, 특정한 메시지를 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어떤 의미도 강조하지 않음으로써 대상을 바라보는 관습적 시선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인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권기수의 작업은 굉장한 밀도를 요한다. 따라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춘 스튜디오에서 컴퓨터로 정밀하게 밑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여러 층의 물감을 끝없이 칠해가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금박을 입히는 과정은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고, 더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작가의 회화세계는 동구리를 중심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Two Eyes' 시리즈는 '동구리'라는 캐릭터의 눈을 통해 발현된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구리의 눈동자 속 세계'라는 보다 직설적이고 유니버셜한 개념으로 확장된 권기수의 세계관은 폭넓고 흥미로운 작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권기수 Bubbly-a Yellow Boat-Gold, 2021-2022, real gold leaf and acrylic on canvas on board, 90.9x116.7cm [사진 아뜰리에 아키] 2022.07.26 art29@newspim.com

권기수는 동구리 작업으로 베니스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아시아퍼시픽트리엔날레(호주),상하이 롱뮤지엄(Long Museum),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 뮤지엄, 일본 모리아트뮤지엄,런던 사치갤러리, 뉴욕 Museum of Arts and Design(MAD), 뉴욕 UN 본부, 타이베이 MoCA 등 해외 유수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장학재단 중 하나인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의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로 선정되었고,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두번에 걸쳐 'Google 아트프로젝트'에 선정돼 글로벌 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현재 권기수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롱 뮤지엄, 베니스 Claudio Buziol 재단 등 해외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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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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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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