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에서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70대 남성에 오접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4차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02.14 kimkim@newspim.com |
2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촌동 한 병원에서 4차 백신을 접종한 A(71) 씨에게 유효기간이 한달이 지난 노바백스를 접종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해당 병원의 의사는 A씨의 부인 B씨에게 "백신이 유효기간이 한달이 지났지만 냉장고에 보관 돼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접종을 무효로 하고 다시 접종하자"는 황당한 권유도 했다.
이 백신은 한 달 전에 폐기됐어야 했지만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B씨는 "남편의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과 함께 폐기될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소는 오접종한 해당 병원에 대해 민간병원백신접종 지정병원을 해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절차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하고 백신 보유량 및 폐기 백신에 대한 수요조사를 해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폐기 백신은 보건소에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청으로 보고하게 돼 있어 파주시로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확인하기란 어렵다"고 덧붙였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