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커피보물섬인 영도에 자갈치 시장, 북항재개발, 부산 롯데타워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커피특화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인근의 봉래나루로 600m 구간(부산대교 하부~대선조선)을 커피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봉래동 물양장 인근에 있는 폐공장을 개조해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와 원두의 보관부터 로스팅, 패킹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인 모모스커피를 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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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커피특화거리 조성위치 전경 [사진=부산시] 2022.07.25 |
인근 봉래나루로를 커피특화거리로 조성해 커피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이 지역을 관광거점·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커피특화거리는 15분 도시 정책과 연계한 보행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자에게 안전과 편익을 제공하고, 도로에 디자인을 적용해 가로경관을 향상시키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피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박형준 시장이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마련된 '부산 커피산업 육성계획'이다.
지난 2월 봉래동 물양장 인근을 커피특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시에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15일 용역을 마무리했다.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다음 시비 8억5000만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조성 공사를 착수하고,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182억원을 들여 이 인근에 공장의 정면부를 정비하고 전시·문화공간인 창의산업공간 '블루포트2021' 등을 조성하는 대통전수방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고있는 깡깡이 예술마을 등과 연계해 이곳을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