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2일 오전 12시 30분 협상 재개
손해배송 취하·고용보장 놓고 '평행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22일 새벽까지 '마라톤 임금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 최대 쟁점인 민·형사상 면책권 등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협상을 시작해 14시간 가까이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밤 늦게까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전 12시 20분 현재 기준 협상은 정회 상태다. 노사는 12시 30분 협상을 속개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금속노조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022.07.20 kimkim@newspim.com |
노사는 사실상 이날을 '교섭 데드라인'으로 보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민·형사 면책과 고용 보장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권'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만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는 폐업한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던 노동자에 대한 고용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은 임금 인상과 상여금 지급 협상에선 합의를 이뤘다.
양측 협상이 이날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합의 불발 시 '현행범' 체포 방식으로 공권력을 즉각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