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박진, '수교 30주년' 계기 내달 中 방문…북핵·칩4 논의할 듯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5:39

외교부 "핵심의제는 한중관계·한반도·국제문제"
소식통 "수교 30주년 기념일 24일 전후 유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달 방중하는 일정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2.7.7 [사진=외교부]

최 대변인은 "일정이 마련되면 마련되는 대로 적시에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시기라든가 장소 등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 외교당국 간의 주요 대내외 일정,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현재 한중 간에 외교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핵심의제는 시진핑 주석 방한을 비롯한 한중관계,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문제 전반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간 교류 강화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양국의 역할,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 미국, 일본, 대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가입 여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칩4' 동맹 등을 주도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 또한 한국판 인태 전략을 마련한다고 공표한 상황이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 구도에서 하나의 '바둑돌'로 쓰려는데 이것이 향후 한중관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장관의 방중이 이뤄지면, 지난달 미국과 지난 18~20일 일본 방문에 이어 한국 주변 4강 가운데 3국 방문을 마치게 된다.

앞서 박 장관도 전날 일본을 방문한 후 귀국하며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날짜는 안 잡혔지만, 8월 중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과 중국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나 양측의 방중·방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의 방중을 제의했고, 박 장관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의 방한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을 전후해 중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 베이징에서 엄격한 방역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4월 3일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