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방일 박진 "한일관계 개선 양국 정부 의지 확인…'셔틀 대화' 지속"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4:27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4:27

"일본도 한국 노력에 성의있게 호응 용의 느꼈다"
"화해치유재단 재설립 검토 안해…여러 방안 검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2박3일간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특히 일본 측도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일본 측도 우리 정부 노력에 성의 있게 호응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일본 정부도 성의 있게 대응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9 [사진=외교부]

아울러 "무엇보다 4년 7개월 만에 한일 외교장관 양자 공식 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가 일본 측의 진지한 대응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한일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측이 강제징용 피해문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피해자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점을 일본 측에 설명했고 "일본 측은 이런 우리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관련 외교장관 회담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을 기대한다며 한일 간 '셔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엔총회, 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연내 예정된 정상회담 등을 활용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낸 10억엔(약 94억원)으로 설립했다가 문재인 정부 시절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의 재설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합의 정신"이라며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것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을 살려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지난 18일 일본을 방문한 박 장관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다.

방일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지난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 측 가해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조기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박 장관이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과 만찬을 갖고,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양국 간 제반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장관급을 포함해 양국 간 각급에서 협의를 가속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언급한 박 장관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측이 단행한 반도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해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