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일, 박진 방일 계기 외교장관·정상 '셔틀외교' 본격화 시동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3:56

당국자 "외교장관 이어 정상 셔틀외교도 실현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19일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장관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앞으로 외교장관 간 셔틀 외교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양국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7.18 [사진=외교부]

이 당국자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합의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상 간 셔틀 외교도 나중에 궁극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셔틀외교'란 일정한 구간을 정기적으로 반복해 다니는 순환버스처럼 한일 정상과 외교장관이 수시로 상대국을 오가며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일 간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셔틀외교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1년 만에 중단됐다.

박 장관도 전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거 조선통신사의 성신교린 정신을 되살려서 한일 간의 소통과 신뢰를 회복하고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서 셔틀 외교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일 목적과 관련해 "지금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그리고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통제는 철회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서 한국과 일본이 여기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 수출 통제 철회, 지소미아의 정상화 등 모든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좋은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가안보실 관계자도 지난달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실무레벨 간에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한일 협의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한일 셔틀 외교도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4년 7개월 만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 측 가해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조기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이 회담과 만찬을 갖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양국 간 제반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장관급을 포함해 양국 간 각급에서 협의를 가속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언급한 박 장관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측이 단행한 반도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장관의 양자 차원 방일은 2017년 12월 당시 강경화 장관의 방문이 마지막이다. 다자회의 참석 등을 포함하면 2019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방일이 마지막이다.

일본 측은 이날 약 5년 만에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의식한 듯 박 장관의 경호를 '장관급'이 아닌 '총리급'으로 격상해 의전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박 장관이 탄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따라붙는 등 밀착 경호가 이뤄졌으며, 회담장 안에선 밀착 경호 인력이 배치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4년 7개월 만의 방일 회담이라는 의미와 최근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 등을 의식한 경호 격상"이라고 언급했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그런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서 셔틀 외교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의 리더십 하에 일본 국민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별세에 따른 충격과 슬픔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기원하고,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긴밀한 소통 하에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면제 등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을 위한 조치가 이루어진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비자면제 등 교류 재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양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 한일 양국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유연하고 열린 외교적 접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한일·한미일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