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이 창단한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거래소의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창단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프로탁구단이 창단되면 한국거래소가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업무협약은 부산을 본사로 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통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을 확정함에 따라, 창단을 측면 지원해온 시가 프로탁구단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남규 초대 감독, 이명종 한국탁구실업연맹 회장, 박종우 부산탁구협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선수단 구성 등 프로탁구단 창단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인재 발굴·육성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부산시는 탁구단 창단을 위한 전속 훈련지 마련 등의 행정지원과 정부·유관기관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프로탁구단 초대 감독으로 유남규 씨를 선임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7월 중 코치와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3분기 출범을 목표로 창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탁구단은 남자팀 6명으로 첫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2~3년 내 여자팀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첫 출범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올 시즌 정규리그 상위권 팀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창단이 완료되면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은 다음 시즌 KTTL(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1부 리그)에 8번째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이 창단되면 부산 탁구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산의 탁구 꿈나무 육성에도 큰 공헌을 할 것"이라며 "2024년 부산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함께 부산이 국제 탁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