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어떠한 사전 개입 없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회 의장의 남편이 미국 상원의 '반도체 지원법' 표결을 앞두고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DA)를 최대 500만 달러 어치를 매수했다.
19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배런스는 의회 재무 공시 자료를 통해 미국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실세인 펠로시 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가 지난 6월17일에 엔비디아 콜옵션 200계약을 100달러에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행사한 날인 6월17일은 콜옵션 만기일이었다. 이 콜옵션의 가치는 100만~500만달러사이로 알려졌다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은 미국 상원과 하원이 각각 처리한 미국혁신경쟁법안과 미국경쟁법안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을 포함한다. 미국 내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들에 총 52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며,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법안은 수개월간 의회에 묶여 있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육성 법안의 처리를 계속 촉구해왔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주 이 법안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해밀은 주식 매입에 대해 폭스 비즈니스 와의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사전 정보나 거래에 대한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