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의회 임병운(국민의힘. 청주7)의원은 13일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지구내 폐기물 처리용량 증설신청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충북도의회 제4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에 지난 4월 5일 한 업체가 폐기물 매립용량을 기존 22만5000㎥에서 48만7000㎥가 증가한 71만2000㎥로 증설 신청해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체들 마저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운 의원 5분자유발언. [사진=충북도의회 인터넷 방송 캡쳐] 2022.07.13 baek3413@newspim.com |
이어 "이번 폐기물 처리용량 증설은 타 지역의 산업폐기물까지 오송 바이오폴리스로 반입하려는 것으로 폐기물 처리 관련 발생지 처리원칙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부지의 위치는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진입도로 연결 공사의 터널입구와도 가까워 지반이 불안정하고 지지구조가 취약하여 주변 지반 붕괴위험이 높아 침출수 유출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발생하면 그 침출수는 지하수 오염과 함께 지류를 통해 미호강으로 그대로 유입됨으로써 인근 청주·세종지역 주민들의 식수는 물론 충청권 수원을 오염시키는 크나큰 재앙이 현실화 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매립장 증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는 자칫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호강은 음성군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진천군과 청주시, 세종시 연기면까지 이르는 금강수계 가운데 가장 큰 하천으로 유역면적은 국가 하천 상위 12번째이자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충청북도의 젖줄이다"며 "우리 도민의 식수원을 오염시켜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이 예견되기 때문에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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