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2차 추경 예산 공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으로 이어지는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그 위에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되는 중랑천, 안양천 등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친환경 자동차 보금을 위한 충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한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에 총 3490억원을 투입한다. 이 분야에서는 녹지와 수변공간을 정비하고 친환경 차량 인프라 확충에 촛점을 맞춘다.
우선 여의도 국회의사당 교차로에서 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까지 길이 약 7.6㎞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그 지상부에 2025년까지 약 11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자동차 중심의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을 비롯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259억원을 추가 투입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경인지하도 광장 [자료=서울시] 2020.01.09 donglee@newspim.com |
중랑천, 안양천을 비롯한 7개 주요 하천에 대해 악취 저감, 위험·노후시설 개선을 비롯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을 위해 21억원을 신규로 투입, 하천 내 악취 및 노후시설물 등 시민불편요소를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12억원을 배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활체육 수요 급증에 대비해 구로구 안양천을 비롯한 5개 자치구에 인조잔디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살곶이 체육공원 내 노후화된 체육시설 재구조화 설계비를 반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그룹형 스포츠존을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충전기인프라 구축을 위해 137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 예산을 토대로 친환경 전기차 8471대와 수소차 26대를 추가 보급한다. 아울러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 252기, 완속 충전시설 480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 교통편익을 위한 대중교통 안정화에 4988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7년 간의 요금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한시적 손실보전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적부채를 경감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유도한다.
우선 서울교통공사 손실보전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지하철 1~8호선 승객 수 감소와 무임수송 손실, 금리인상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서울교통공사의 운송적자 보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손실보전에 3300억원 그리고 마을버스 손실보전에 1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최근 개통한 신림선 경전철의 손실보전을 위해 3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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