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토교통부는 시공사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하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을 한국도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소관 공사에서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발주의 석문산단 인입철도 2공구다.
CMR은 시공사가 설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설계·시공을 분리해 진행하는 종합심사낙찰제(300억 이상 공사)와 다르다. 또한 발주자가 설계사와 시공사를 별도로 선정하고 설계사·시공사 간 협업을 통해 공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설계사와 시공사가 일괄 선정되고 시공사 주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턴키(Turn-Key) 제도와도 구분된다.
CMR을 통해 건설공사를 할 경우 설계단계에서 시공사가 시공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게 돼 설계변경과 공사비 초과, 공기 지연과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그간 CMR 시범사업을 건축공사 위주로 추진해 설계품질 개선과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등 성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특례 승인을 추진하고 국가계약법령에 적용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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