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8월 추가 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266회 확대하기로 했다. 4개 노선에는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을 추진하는 등 입석 문제가 심각한 노선을 중심으로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일부 노선의 입석 운행 중단 사태로 출퇴근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입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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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며 출퇴근 시간 초과 승차 및 입석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대광위는 경기도, 인천시 등 관할 지자체와 대책 회의를 열고 전세버스 투입, 정규노선 운행 확대, 2층 전기버스 투입 등의 긴급 입석 대책을 마련했다.
광역버스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373회에서 514회로 총 141회 확대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4개 노선은 2층 전기버스 26대를 신규 투입한다.
화성시 광역버스 7개 노선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133회에서 193회로 60회 확대(7~9월)된다. 7790, 1006, M4108 등 이용객이 많은 노선은 2층 전기버스 15대를 투입(9월)해 입석 운행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광역버스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56회에서 98회로 42회 확대(7~9월)된다. 성남시 2개 노선은 24회에서 31회로 7회 확대(7월)된다. 용인시 11개 노선은 160회에서 192회로 출퇴근 운행 횟수가 32회 확대(7월)된다. 강남역으로 가는 5002번 노선은 2층 전기버스 11대를 투입(10월)한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51회에서 313회로 62회 확대한다. 특히 입석 승객이 많은 인천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입석 운행이 발생하는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30회에서 275회로 45회 확대하고 이후 계속 증차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코로나19로 감축 운행 중인 노선(M6117번)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1회에서 38회로 17회 확대한다.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입석 승객의 불편이 가중되는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6회에서 289회로 63회 확대한다. 만차로 무정차 통과와 입석 운행이 빈번한 고양시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98회에서 118회로 20회 확대하고 지속 증차할 계획이다.
파주시 광역버스 2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6회에서 36회로 10회 확대한다. 남양주시 5개 노선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61회에서 87회로 26회가 확대(7~9월)되고 양주시 2개 노선은 기존 16회에서 18회로 2회 확대(7월)된다. 의정부시 2개 노선은 25회에서 30회로 5회 확대(7월)된다.
대광위는 이번 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대광위-경기도-인천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입석 운행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운수업체의 운행 횟수 미준수에 따른 개선명령 등 행정지도도 강화한다.
길병우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책에 이어 8월 중에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토부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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